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다.

23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를 확인해 본 결과 2017년 6만 311명에서 2021년 7만 5000명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 2017년 6만 311명 ▲2018년 6만 3771명 ▲2019년 6만 9735명 ▲ 2020년 7만 912명▲2021년 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망막혈관폐쇄증은 발생 위치에 따라서 두 시간 안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증상으로는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 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조증상이나 통증없이 바로 급격한 시력저하로 나타날 수도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의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질환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분의 섭취와 음주 및 흡연자제,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철구 전문의는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전반적인 혈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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