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만명 대에서 지난해 16만명 넘어서

성조숙증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성조숙증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2017년 9만 5524명으로 10만명 이하였던 성조숙증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18년 10만 2886명 ▶2019년 10만 8576명 ▶2020년 13만 6334명 ▶2021년 16만 6645명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튼튼병원 청담본원 신정연 원장은 “성조숙증은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에게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조숙증은 성장호르몬의 과잉으로 2차성징이 사춘기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사춘기 이전에 충분히 성장을 하지 못하게 돼 결국 성인이 됐을 때는 오히려 작은 키를 가질 수 있다.

또 여자아이는 초경이 빨리 시작돼 자궁암, 유방암 등 종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조기폐경이 찾아올 수 있다. 호르몬 때문에 소아 비만이 나타나기도 하고 정서·심리적 문제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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