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를 가진 아동·청소년이 장기간 약물치료 하면 우울증과 품행장애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 [데이터솜]이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팀에서 ADHD 환자 350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약물의 사용 기간과 안전성 간에 연관성' 분석 결과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의 1차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약물의 사용 기간에 따른 △우울증 △품행장애 △정신증 발병률을 확인했다.

그 결과 약물 1년 이상 장기 사용군이 1년 이하 단기 사용군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30% 감소하고 청소년기 폭력적·공격적 성향을 동반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반복·지속적으로 사회 규범·규칙을 어기는 행위를 하는 품행장애는 48%까지 감소했다.

ADHD는 아동이나 청소년에서 주로 나타나며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잉 행동을 하게 되며 충동 조절이 어려워지는데 아동기에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까지 지속하게 된다.

아주대학교병원 신윤미 교수는 “약물치료는 ADHD 환자의 80%가 뚜렷한 호전을 보이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편견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번 연구에서 장기간 약물치료로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10월 국제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nd Mental Health’에 ‘소아청소년환자들의 장기 메틸페니데이트 사용과 우울증, 품행장애, 정신증의 위험성: 한국의 전국민 코호트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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