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입원율이 여자보다 높아, 추락·낙상 손상이 입원율 1위

병원에 입원하는 전체 환자 중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손상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퇴원손상심층조사(2020년 입원환자) 및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2021년 응급실내원환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비율은 16.8%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암 12.3% ▶소화계통질환 11.4% ▶순환계통질환 8.9% ▶근골격계통질환 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입원율은 2019년 인구 10만명당 2250명에서 2020년 2014명으로 10% 감소했다. 남자 손상입원율은 2165명으로 여자 1863명보다 높았다. 손상입원율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75세 이상은 6211명이었다.

손상 기전별로는 추락·낙상에 의한 입원율이 인구 10만명당 791명으로 가장 높았다. 운수사고가 469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운수사고에 의한 손상입원율은 2015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 사이에만 100명가량 감소했다.

응급실(23개 병원)에 내원한 손상환자도 2019년 27만 7372명에서 감소해 2020년은 20만 6887명, 지난해는 19만 496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는 낙상환자가 27.1%로 가장 많았고 둔상, 운수사고 환자가 그 다음이었다.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의 손상 시 활동을 추가 분석한 결과 추락·낙상은 일상생활, 여가활동이나 근로 중 주로 발생했다. 추락환자는 일상생활, 유소득근로, 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분율이 높았다. 추락환자 수는 남자 8715명, 여자 5616명으로 남자가 많았다. 남자의 경우 27.6%가 유소득근로 중 발생했다. 낙상환자도 남자가 많았지만 2만 6562명으로 여자 2만 5116명과 큰 차이가 없었고 일상생활과 여가활동 중에 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김현준 차장은 “2020년 이후 손상환자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 활동, 의료기관 이용 등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손상조사감시자료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손상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손상위험요인과 취약계층 분석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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