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늘어 1월 절정…노인·소아·영아 합병증 올 수 있어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도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데이터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30건, 4817명 발생했다. 특히 11월부터 증가해 1월, 3월에 많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지정선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는 대부분 저절로 회복돼 경과가 좋아지지만 노인이나 소아,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자연환경에서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심지어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증상으로는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외출 후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다. 식품을 조리할 때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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