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으로 실내 모임을 피하고 등산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올해 10월까지 관련용품 수입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솜]이 관세청의 ‘1~10월 등산·캠핑용품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입액은 전년동기보다 2.5% 증가한 3억 400만달러(4006억원)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등산용품 수입액은 4300만달러(56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74.5% 증가했고 캠핑용품은 2억 6200만달러(3453억원)로 3.9% 감소했으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매년 등산·캠핑용품 최대 수입 규모가 경신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입실적 3억 5500만달러(4678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0월까지 동기간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연간 최대 수입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0월까지 등산·캠핑용품 수입액은 2019년과 비교해 규모면에서 2.4배 증가했다.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관련용품 수입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10월까지 등산화 수입은 10년 전 아웃도어 열풍 이후 다시 증가 추세다. 등산스틱은 올해 수입이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넘어 이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캠핑 관련 용품은 텐트, 캠핑트레일러, 그늘막, 에어매트 순으로 수입액이 높았다. 지난해 캠핑용품 연간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텐트, 그늘막 등 일부 품목이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했다. 오토캠핑, 차박 등이 유행하며 캠핑트레일러 수입 역시 증가 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심을 피해 한적한 시외를 찾으며 등산, 캠핑 유입인구가 증가했다”며 “최근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첫 가을 단풍철 등 휴양활동이 늘며 수요는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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