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간 카카오택시 등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는데도 택시를 잡기 어렵다는 인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데이터솜]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최근 한 달 동안 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수도권 거주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택시 이용 관련 인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택시를 잡아야 할 땐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같은 조사에 비해 ‘택시 호출 서비스가 자연스러워졌다’는 평가가 78.9%에서 89.4%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 인식도 2018년 56.6%에서 66.7%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렌드모니터는 “목적지에 따른 승차 거부 등이 여전히 만연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 이내 가장 많이 이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는 카카오택시(89.2%, 중복응답)였고 서비스 만족도(95.3%, 중복응답)와 향후 이용 의향(80.8%, 중복응답) 역시 카카오택시가 가장 높았다.

‘현재의 택시 요금이 적정하다’는 평가는 29.9%를 기록해 2018년 56.8%보다 크게 감소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택시 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택시 요금이 너무 많이 오르는 것 같다’가 82.3%를 기록했다. 또 ‘이러한 정책이 택시 기사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 평가도 38.2% 수준으로 낮았다.

‘요금이 인상되면 택시 이용자가 적어져 심야에 택시 잡기가 수월해질 것 같다’는 의견은 38.6%, ‘지금보다 운행하는 택시가 많아져 택시 이용이 편해질 것’은 29.1%로 집계돼 기대감이 낮았다.

평상시 택시를 이용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일정이 긴박하거나 급할 때(35.8%) ▶차가 끊겨서 어쩔 수 없을 때(33.7%) ▶다른 교통수단이 없을 때(27.0%) ▶약속, 출근 등에 늦었을 때(26.2%) ▶피곤하거나 힘들 때(21.9%) ▶시간 절약이 필요할 때(19.2%) ▶잠이 많을 때(18.8%) ▶음주한 상태일 때(18.3%)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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