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데이터솜]이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계약 유형별 평균 전세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전세시장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전세값 신규와 갱신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전월세신고가 시행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 현재까지의 전세 거래 중 동일 단지 내 같은 면적에서 2021년, 2022년의 신규 및 갱신 전세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4200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2022년(1.1~11.22) 계약 유형별 평균 전세거래가격은 △갱신 5억 3867만원 △신규 6억 4983만원으로 신규계약 비용이 갱신계약 보다 평균 1억 1116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6.1~12.31)에 체결된 전세 신규계약과 갱신계약 간 실거래가 갭 1억 6789만원 보다 5673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신규-갱신 간 전셋값 격차 축소는 금리 인상 등으로 전세시장이 침체되면서 신규 거래가격이 낮아진 반면 갱신계약은 2년 전 보다 오른 금액으로 체결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의 전셋값 하락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이자 부담 확대, 역전세 우려 등으로 월세 전환이 지속되는데다 갱신권 사용으로 전세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수도권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것도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