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중성지방혈증 등은 다른 체형보다 낮아

저체중인 노인은 빈혈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솜]이 신구대 식품영양학과 이윤나 교수팀에서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노인 372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노인의 체형별 질병 유병률과 영양소·열량 섭취 상태 분석’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노인의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전체 노인의 2.5%가 저체중, 38%는 비만, 37.7%는 정상체중, 33.7%는 과체중이었다.

저체중 노인의 당뇨병·고중성지방혈증·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비만 등 다른 체형 노인보다 낮았다. 빈혈 유병률은 27.6%로 정상 체중(17.5%)·과체중(12.3%)·비만(10.9%) 노인보다 두세 배 높았다.

저체중 그룹에 속한 노인은 지방 섭취량이 적고 탄수화물 섭취량은 과다했다. 매일 섭취하는 열량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75% 이상이고 지방 점유율은 15% 미만이었다. 저체중 노인은 비타민A·비타민C·나이아신·칼슘·칼륨의 섭취량도 권장량의 80%에 미치지 못했다.

이 교수팀은 “노인의 식사에서 탄수화물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상대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줄어 단백질 공급 식품에 풍부한 비타민·미네랄 등 소중한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