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 신규채용 축소 분위기에 인재전쟁 치열해질 것”

국내기업 37%는 내년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하거나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솜]이 사람인 HR연구소의 ‘더플랩 HR서베이: 2023 경제상황 인식과 HR 동향’ 조사를 살펴봤다. 이 조사는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 기업에게 내년도 채용규모를 질문한 결과 전체기업의 36.7%가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근소한 차이로 36.4%는 ‘올해 수준’을 예상했다.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9%에 그쳤다. 9%는 ‘미정’이었다.

채용을 중단 및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대기업(47.8%)이 중견기업(40.6%)이나 중소기업(32.8%)보다 더 높아 대기업 중심 신규채용 축소 분위기가 감지됐다.

역설적으로 기업들은 내년 HR 분야의 주요 아젠다로 ‘인재확보(65.9%,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조직문화(43.3%) ▶인력효율화(43.1%) ▶성과관리(40.5%) ▶보상정책(32.6%) 등을 들었다.

‘내년 경제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자 50%가 ‘매우 심각하다’, 46.2%는 ‘약간 심각하다’라고 답해 96.2%가 내년 경제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은 1.0%,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55.1%), 중소기업(50%), 중견기업(43.8%) 순으로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사람인 HR연구 관계자는 “내년 전반적인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지라도 검증된 핵심 인재를 뽑으려고 하는 니즈는 오히려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인재전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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