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산업부, 159개 백신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백신기업은 자금 부족과 식약처의 인·허가와 관련된 부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솜]이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를 살펴봤다. 이 조사는 국내 159개 백신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백신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업 애로사항(중복응답)은 연구개발·사업화·규제 관련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연구개발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47.2%, 75개사) ▶전문인력 부족(25.2%, 40개사) ▶연구장비 등 인프라 부족(22.0%, 35개사) 순으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화 애로사항은 ▶자금 부족(40.3%, 64개사) ▶시장동향 등 관련 정보 부족(24.5%, 39개사) ▶전문인력 부족(20.8%, 33개사) 순이었다.

규제 관련은 ▶식약처 인・허가(62.3%, 99개사) ▶임상(37.1%, 59개사) ▶국가출하승인(28.3%, 45개사) ▶질병청 국가예방접종 입찰제도(25.2%, 40개사)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59개 백신기업은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백신기업은 4개의 사업 영역에서 2개 이상 중복해 수행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은 본사를 서울에 53개사(33.3%), 경기에 51개사(32.1%) 두고 있어 수도권에 소재지가 집중돼 있었다. 기업규모는 대기업이 5개사(3.1%), 중견기업 42개사(26.4%), 중소기업 112개사(70.4%)로 중견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전체 제조업과 비교할 경우 대기업은 601개사(0.1%), 중견기업은 1948개사(0.4%), 중소기업은 54만 8095개사(99.5%) 비중이다. 설립자본 기준으로는 내자회사(순수 내국자본) 143개사(90%), 외자회사(외국 자본) 8개사(5%), 합작회사(외자+내국자본) 8개사(5%)로 나타났다.

백신산업 부문 국매 매출액은 3조 4178억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 6865억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원, 백신 장비 694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원이었다.

수출액은 628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5637억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원, 백신 장비 430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원으로 조사됐다.

백신산업 부문 투자비는 연구개발비 2140억원, 시설투자비 1174억원 등 3314억원이었다. 백신기업 전체 투자비는 2조 2049억원으로 이 중 백신 부분은 15.0%를 차지했다.

백신기업 중 백신관련 부서에 종사하는 인력은 1만 758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는 생산직 4715명(43.8%), 연구직 2772명(25.8%), 영업·관리 등 기타직 3271명(30.4%)이었다. 159개사 백신기업 전체 종사 인력은 4만 431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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