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천동 주상복합 1BL 투시도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이 대전광역시 유천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두 개 블록, 총 5949억원 규모의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진현홀딩스 및 제이아이디앤씨와 계약을 맺은 1블록의 경우 유천동 299-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 718세대, 오피스텔 32실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제이케이주택개발 및 윤한개발과 계약한 2블록은 유천동 301, 306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 913세대, 오피스텔 88실 규모로 지어진다. 1블록과 2블록의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각각 49개월, 51개월이다. 

태영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 수주는 태영건설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영건설은 지난달 신규 자금 조달과 PF대출을 연장한 데 이어 이달 추가 사업까지 수주하며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지난 11월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500억 원의 기업운영자금을 확보했고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PF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블록 임대주택 사업 PF운영 자금을 추가 확보하는 등 1025억원의 신규 자금을 일시에 확보한 바 있다. 

또한 11월 17일에는 총 사업비 3007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 연장 계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러한 태영건설의 행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건설업계의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히 긍정적이면서도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한다. 

8일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과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에도 태영건설은 성과를 꾸준히 올리며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 수주와 자금 조달은 물론 어려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미분양 제로’를 유지할 만큼 분양 사업을 통한 자금 확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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