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도 1조 258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

지난 10년 동안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 환자가 3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병이다.

13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허혈성 심장질환 수진자 수 및 진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허혈성 심장질환자 수는 10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5만명에 비해 35만명 증가했으며 진료비 역시 2011년 6510억원에서 지난해 1조 2580억원으로 6070억원 증가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는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되는 심근경색증, 괴사되지 않았지만 혈관이 70%이상 막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협심증 등이 있다.

심근경색,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짓누르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갑작스런 가슴통증, 식은 땀, 구토, 현기증, 팔이나 어깨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다. 주된 증상인 가슴통증은 협심증의 경우 5분 이내로 발생하고 휴식 시 통증이 사라지지만 심근경색은 30분 이상 지속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이 높아진다.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지난 10년간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10월부터 3월에 여름철보다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심근경색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최적시기는 2시간 이내”라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최대한 빨리 전문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하고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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