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진료환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하면서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어지럼증 및 어지럼 진료환자’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어지럼증 및 어지럼'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95만 1526명으로 5년 전인 2017년보다 10.7%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85만 8884명 ▶2018년 90만 7665명 ▶2019년 94만 951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85만 5608명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95만 1526명으로 다시 크게 증가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대개는 일정시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지럼증은 뇌졸중, 뇌종양, 편두통 등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 신경염 등 말초신경계 질환, 기립성 저혈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어지럼증이 지속되고 비틀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와 고지혈증을 앓고 있으면서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구로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류온화 원장은 “어지럼증 치료 방법으로는 정밀 진단을 통해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정확히 이뤄져야 한다”며 “뇌 MRI 및 MRA, 경동맥 MRA와 같은 뇌 종합검사의 경우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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