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고독사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아…연평균 10.0% 증가

고독사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내년 3월까지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데이터솜]이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378명을 기록했다.

최근 5년 간을 살펴보면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지난해 3378명을 기록했다. 고독사 인구가 전체 사망자 수(지난해 31만 768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 수준이었다.

매년 남성 고독사가 4배 이상 많았다. 특히 지난해는 5.3배로 격차가 확대됐다. 남성 고독사의 최근 5년 간 연평균 증가율은 10.0%로 나타났고 여성 고독사는 5.6%를 기록했다.

고독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은 매년 50% 이상을 차지한 50~60대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 아파트, 원룸 순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 임대인, 이웃주민 등이었다.

최근 5년 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3185명), 서울(2748명), 부산(1408명) 순이었다.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54명)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전남 ▶경북 ▶제주였다.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38.4%), 대전(23.0%), 강원(13.2%), 전남(12.7%) 순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최근 영국, 일본 등 주요 해외국가는 외로움·고독사를 담당하는 전담조직 설치와 정부 전략을 발표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고독사 실태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내년 1분기까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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