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4배

[자료: 충남대]
[자료: 충남대]

국내 성인 10명 중 4명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솜]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한인화 교수팀의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특성 분석’을 살펴봤다. 이 분석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4365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인 복부 비만·고혈압·높은 혈당·낮은 HDL-콜레스테롤·고(高)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정상이면 정상 그룹, 1~2개를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 3개 이상 보유하면 대사증후군 그룹으로 나눴다.

전체 연구 대상자의 27%(1177명)는 정상, 38%(1671명)는 대사증후군 주의, 35%(1517명)는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을 1가지 이상 가진 사람의 비율이 73%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에서 한 가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성인의 21%인 915명이었다. 2가지 증상을 보유한 사람의 비율도 17%였다.

특히 과체중·비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였다. 과체중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4배였다. 낮은 소득과 학력도 대사증후군의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아침 식사와 외식 빈도 모두 주당 4회 이하이면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이 월 5회 이상 음주하면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인화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사증후군의 발생은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가족력·학력 등 사회·경제적 요인, 운동·흡연·음주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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