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만 1000명서 지난해 3만명 넘어서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난 10년 간 뇌동맥류 입원환자가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비파열성 뇌동맥류 입원 환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뇌동맥류 입원환자는 3만 147명으로 2011년 1만 1005명에서 1만 9142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2.0%로 가장 많았고 ▶50대 29.8% ▶70대 18.4% ▶40대 12.3%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도 2011년 5390명에서 2021년 6071명으로 12.6% 증가했다.

뇌동맥류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거나 파열될 때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구토, 극심한 파열성 두통을 갑작스럽게 느끼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를 진단 받았다면 고혈압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금연하며 뇌동맥류의 파열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해야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동규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 시 환자의 약 절반 정도가 병원 도착 여부와 상관없이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만큼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질환”이라며 “하지만 파열되기 전에 치료하면 약 90% 이상 정상생활이 가능하고 완치에도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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