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평일보다 주말에 28%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데이터솜]이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7~2021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8만6747건으로 1573명이 사망하고 14 만3993명이 다쳤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8.1%로 전국에서 하루 평균 약 48건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속칭 ‘불금’으로 불리는 금요일 밤 22시~2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말(토~일)이 평일(월~금)보다 일평균 28.0% 더 많았으며 주중에는 주 초반(월)보다 주 후반(금)으로 갈수록 사고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교통사고는 일반적으로 40~50대 운전자가 많이 발생시켰는데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30대 운전자가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20대 운전자가 가장 많았다.

술을 마시게 되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운전 시 추돌사고의 위험이 커지는데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1.1%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이 음주운전 교통사고에서는 46.6%로 높아졌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한 주의 긴장이 풀리는 금요일 밤은 음주운전에 대해 더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하면서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며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