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9% “지난해 인력 충원 계획대로 못했다”

지난해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다수의 기업은 계획했던 인원만큼 충원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솜]이 사람인 HR연구소에서 365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채용결산 설문조사’를 살펴본 결과 올해 직원을 채용한 338개사 중 88.5%가 ‘연초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충원 비율의 경우 ▶50% 미만(24.9%) ▶50% 이상~70% 미만(30.8%) ▶70~100%(32.8%) ▶100% 이상(11.5%)으로 집계됐다. 정원의 절반 미만을 뽑은 비율은 대·중견기업과 중소·스타트업 간 격차가 있었다.

계획의 절반 미만으로 충원한 비율은 대기업은 전체의 15.8%, 중견기업은 16.7%였다. 중소·스타트업은 각각 34.9%, 23.4%로 절반 미만 충원 비율이 대·중견기업의 두 배 수준이었다.

전체 기업이 꼽은 올해 채용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적합한 후보자 부족(57.4%)’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원자 부족(24.6%) ▶진행 중 후보자 이탈(9.8%) ▶연봉 및 처우 협의(6.5%) 등의 순이었다.

이 때 ‘지원자가 없어서’를 선택한 비율은 중소기업(28.8%)이 대기업(18.4%)보다 10.4%p 높은 반면,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는 대기업(65.8%)이 중소기업(51.4%)보다 14.4%p 높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