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6%는 개선대상 결혼관으로 ‘가사분담’ 지적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성은 여성이 가져야 할 결혼관으로 ‘삐뚤어진 페미니즘’ 개선을 원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 남성이 가져야 할 결혼관으로 ‘가사분담’을 지적했다.

4일 [데이터솜]이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서 전국 결혼희망 미혼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성의 결혼관 중 2023년도에 개선해야 할 사항’ 설문조사를 살펴봤다. 

이 조사에서 남성의 34.7%는 여성의 ‘삐뚤어진 페미니즘’을, 여성의 36.2%는 남성의 ‘가사분담’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2위로는 남성은 ‘결혼비용 부담(25.8%)’, 여성은 ‘시부모에 대한 관심(25.7%)’를 들었다. 3위는 남녀 모두 ‘자녀관(남 19.0%, 여 18.3%)’이라고 답했다. 4위는 남성의 경우 ‘가사분담(13.4%)’, 여성은 ‘결혼비용 부담(14.2%)’이 차지했다.

‘2022년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질문에는 남성의 31.3%가 ‘공감능력 부족’으로 답했고 ▶경제력 부족(26.1%) ▶매너 상 문제(21.3%) ▶진지함 부족(14.2%)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본인 주제파악 미흡’으로 답한 비중이 30.6%로 가장 앞섰고 ▶진지함 부족(26.0%) ▶외모 경쟁력 부족(23.1%) ▶공감 능력 부족(13.8%) 등의 순을 보였다.

‘2023년도에 결혼 상대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역점을 둘 사항’을 묻자 남성의 경우 ‘경제력 보완(35.1%)’과 ‘센스 있는 언행(27.6%)’을 꼽았다. 여성은 ‘된장녀 성향 탈피(33.2%)’와 ‘단정한 용모(28.4%)’라고 답했다.

비에나래 이경 총괄실장은 “결혼을 준비하는 미혼남성 중에는 ‘여성이 페미니즘을 주장하면서 권리 추구에만 급급하고 책임은 회피하려는 경향’을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맞벌이가 보편화됐음에도 아직도 가사에 대해 무관심한 남성이 많아 여성의 결혼의사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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