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3.2%…대기업의 1.9배 수준

[자료: 중소기업벤처부]
[자료: 중소기업벤처부]

2021년 전체 벤처기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16조원 증가한 223조원을 달성하면서 기업집단 중 삼성 311조원을 잇는 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이터솜]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를 살펴봤다. 이 조사는 벤처기업 3만 7686개사의 경영성과, 고용, R&D, 해외진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223조원으로 전년대비 1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59.19억원으로 전년도 평균 52.91억원 보다 11.9%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은 재계 기준으로 2위 수준이며 2010년도부터 줄곧 삼성에 이어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위는 현대차 204조원, 4위는 SK 169조원, 5위는 LG 147조원이다.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은 9.91조원으로 전년대비 5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46조원으로 전년대비 10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당 평균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대비 57.5%, 평균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대비 111.1%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 2억 100만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3.2%로 대기업의 1.9배였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3.2%로 대기업의 1.9배, 중견기업의 3.2배, 중소기업의 4.6배 높게 나타나 다른 기업 군에 비해 기술개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벤처기업 3만 7686개사의 전체 고용은 83만 4617명으로 전년대비 1만 7330명 증가했다.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2만명보다 11만명이 많아 우리 고용시장에서 벤처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벤처기업은 2021년에 1만 733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 역시 22.1명으로 전년대비 5.7%나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벤처기업이 체감하는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자금조달 57.9%, 국내 판로개척 52.8%, 기술사업화 51.8%를 꼽고 있다”며 “향후 민간주도 벤처투자, 세계적 새싹기업 육성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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