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부온도, 쌀쌀한 수준으로 맞추고 30분마다 환기해야

[자료: 한국도로공사]
[자료: 한국도로공사]

기온이 낮아질수록 졸음운전 사망자와 차량고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솜]이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3년간(2020~2022년)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살펴본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는 ▶기온이 5~0°C일 때 0.27명 ▶0~-5°C일 때 0.28명 ▶-5~-10°C일 때 0.42명 ▶-10~-15°C일 때 0.5명 ▶-15°C 이하일 때 1명 수준이었다.

특히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였던 2021년 1월 6일부터 5일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해 발생했다.

겨울철 졸음운전은 추위 때문에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틀기 때문에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고온의 밀폐된 차량 안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졸음이 쉽게 온다.

차량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 이상이면 졸음, 두통이 유발된다. 5000ppm 이상이면 산소 부족, 뇌 손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운전자들은 차량 내부온도를 조금 쌀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21~23℃로 맞추고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졸음 등 운전자의 상태뿐만 아니라 차량의 상태도 꼼꼼히 챙겨달라”며 “길이 얼기 쉬운 터널 진출입부 등을 지날 때는 평소보다 감속하고 차간거리도 충분히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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