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념, 노년층, 여성에 대한 혐오 많아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우리나라 국민들은 온라인 뉴스를 통해 혐오표현을 가장 많이 접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대중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솜]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1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혐오표현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온라인에서 혐오표현을 접해본 적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82.4%로 오프라인의 76.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표현을 접한 경로로는 온라인은 ▶온라인 뉴스 기사(36.5%) ▶온라인 카페·커뮤니티(27.1%) ▶개인방송 사이트(18.6%) ▶SNS(12.1%) ▶온라인 게임 채팅(3.1%) ▶메신저(2.4%) ▶기타(0.2%) 순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대중매체(45.7%) ▶공공장소(29.4%) ▶학교·직장(12.7%) ▶모임(9.6%) ▶가정(2.1%) ▶기타(0.5%) 순이었다.

혐오표현을 접해 본 경험률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에서는 ‘정치적 이념 또는 지지 정당이 다른 자’에 대한 혐오표현 경험률이 49.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노년층’ 33.6%, ‘여성’ 3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에서도 ‘정치적 이념 또는 지지 정당이 다른 자’에 대한 혐오표현 경험률이 63.4%로 가장 높았다. 2순위와 3순위는 오프라인과는 거꾸로 ‘여성’ 47.0%, ‘노년층’ 40.4% 등의 순이었다.

혐오표현을 사용한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오프라인에서 사용한 경험이 있다’가 25.5%로 ‘온라인에서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 14.3%보다 11.2%p 높았다.

혐오표현이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심각함’이 94.0%로 나타났다.특히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0.3%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심각한 혐오표현 유형으로는 ‘성별 관련’ 혐오표현이 37.1%로 가장 많았고 ‘정치·이념·종교 관련(29.5%)’이 뒤를 이었다.

혐오표현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은 80.6%, ‘반대’는 19.4%로 나타났고 법적 규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85.7%가 필요성에 공감했다.

혐오표현을 줄이는데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는 ‘혐오표현에 대한 형사 처벌’이 26.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인식 개선 캠페인 강화’가 21.4%로 뒤를 이었다. ‘언론의 혐오 조장 보도 자제’와 ‘인터넷 사업자의 자정 노력’이 19.1%와 18.7%로 비슷한 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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