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인테리어·자녀교육·재테크 목적도 있어

반려식물을 기르는 소비자의 절반은 정서적 교감과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식물은 인간과 짝이 돼 살아가는 식물을 뜻한다.

12일 [데이터솜]이 농촌진흥청의 ‘반려식물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를 살펴봤다. 이 조사는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소비자패널 87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인식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정서적 교감 및 안정을 위해(54.8%)’ 반려식물을 기르는 일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공기정화를 위해(27.2%) ▶집안 인테리어를 위해(14.0%) ▶자녀교육을 위해(2.4%) ▶식물 재테크를 위해(0.9%) 등의 이유로 반려식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한 공감 정도는 ‘정서적 안정’이 77%로 가장 높았고 ‘행복감 증가’는 73%, ‘우울감 감소’는 68%였다.

반려식물로 삼을 수 있는 대상 식물로는 ‘실내·외 상관없이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45%로 가장 높았다.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28%로 뒤를 이었다. 또 반려식물로 삼기 좋은 식물 특성으로는 ▶나의 관리에 따라 생육 반응을 보이는 식물(40%) ▶나만의 사연이나 의미가 있는 식물(30%)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진 식물(24%) 등을 들었다.

생명체로서 식물 존중에 대한 공감도는 69%로 나이에 상관없이 높았으며 특히 1인 가구에서는 73%에 달했다. 식물 존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공감하는 정도는 ▶식물은 생명체이며, 생명체는 존중돼야 마땅하다’는 88%, ‘식물을 좋은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식물을 활용하는 인간에게 이롭다’는 83% 등으로 높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의 기능과 효과, 생명체로서의 식물 존중에 대한 소비자 공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반려식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식물 관리에 따른 생육 반응 연구 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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