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긍정인식 74%, 10년 전보다 9.5% 증가해

[자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자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성인 10명 중 4명은 복권의 장점으로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17일 [데이터솜]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여론조사기업 입소스를 통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살펴본 결과 사람들은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 ‘기대·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는 응답을 40.5%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좋은 일·공익사업에 사용돼서’의 비중이 32.7%로 예년 26.5%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행복·행운을 줘서'가 9.0%, '즐거워서'는 7.0%, '기타' 10.7%를 기록했다.

‘복권이 있어서 좋다’는 긍정적인 인식은 74.0%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간 기록을 보면 ▶2013년 64.5% ▶2014년 62.9% ▶2015년 68.1%를 기록한 긍정인식은 2016년 71.1%로 70%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7년 74.5%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2018년 69.2% ▶2019년 70.3% ▶2020년 66.5% ▶2021년 73.7% ▶2022년 74.0%를 기록해 7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복권이 있어서 좋지 않은 이유’는 ▶사행성을 조장해서(21.3%) ▶당첨확률이 낮아서(20.2%) ▶일확천금을 쫓는 도박이라서(14.0%) 등의 순으로 나타나 부정평가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권기금이 우선 지원돼야 할 분야는 ▶저소득층 주거안정(46.0%) ▶장학사업(25.8%) ▶소외계층 복지(15.7%) ▶국가유공자 복지(5.7%) ▶재해·재난지원(5.1%) ▶문화·예술 진흥 및 문화유산 보존(1.6%)으로 답변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최근 1년 이내 복권구입 경험자는 56.5%로 전년 62.8% 대비 6.3%p 하락했다. 전체 성인인구 4300만명 에 적용하면 지난해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려운 계층이 주로 복권을 구입한다고 인식되는 것과는 달리 복권 구입 경험자를 소득별로 살펴보면 가구소득 4분위(466~673만원)가 39.0%로 가장 높았고 ▶3분위(317~465만원) 26.5% ▶2분위(189~316만원) 17.7% ▶5분위(674만원 이상) 10.9% ▶1분위(118만원 이하) 3.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55.2%)이 여성(44.8%)보다 구입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7.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12.8%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2.1%) ▶자영업(20.2%) ▶전업주부(18.9%) ▶블루칼라(17.9%) ▶무직·은퇴(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6조 4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4539억원) 증가했고 2조 6072억원이 복권기금에 적립돼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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