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감염 항체양성률 70% 기록, 1차 조사 대비 12.8% 늘어

우리국민의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이 98.6%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이 높은 항체양성률에도 전문기관인 질병관리청은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6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를 살펴봤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1차 조사 참여자 9945명 중 2차 조사 참여 희망자 7528명에 대해 설문조사, 채혈,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및 백신접종 포함)은 98.6%로 나타나 1차 조사결과 97.6%보다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0%로 1차 조사 57.2% 대비 12.8%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 51.5% 보다 18.5%p 높게 나타나 미확진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조사에서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고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았다.

지역별 분석결과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가 전국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평균인 70.0% 보다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항체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백신 추가접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 보건소, 협력의료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향후 진행될 3차 조사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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