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84% 줄어…5000원권 75장으로 가장 많아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건수가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위조지폐 발견율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25일 [데이터솜]이 한국은행의 ‘2022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발견한 위조지폐는 150장으로 전년 176장 대비 26장(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발견한 위조지폐는 ▶2018년 926장 ▶2019년 292장 ▶2020년 272장 ▶2021년 176장 ▶지난해 150장으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특히 5000원권 및 1000원권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위조지폐 액면금액 합계는 196만 4000원으로 전년 199만 3000원에서 1.5%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 75장, 1만원권 43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9장 순이었다. 1000원권 및 5000원권은 전년대비 각각 9장(50%), 22장(22.7%) 감소했고 1만원권 및 5만원권은 각각 4장(10.3%), 1장(4.5%) 증가했다. 5000원권은 2013년 검거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74장)가 여전히 대량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27장, 금융기관 118장, 개인 5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했다.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18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7장으로 상당 부분(73.7%)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2장으로 전년 0.03장 대비 0.01장 감소했다.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2021년 기준 멕시코는 38.1장, 영국은 24.0장, 유로존은 12.8장, 호주는 9장, 캐나다는 5.9장, 일본은 0.1장 수준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폐가 적게 발견된 것은 최근 비현금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면 상거래 축소, CCTV 설치 확대 등에 따른 위조범 조기 검거,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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