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채용·공공기관 인턴 확대 등 추진

[자료: 국무조정실]
[자료: 국무조정실]

정부가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청년인턴 채용을 지난해보다 1만 3000명 늘린다.

26일 [데이터솜]이 정부의 ‘청년인턴 활성화 방안 국무회의’를 살펴본 결과 올해 공공부문 인턴 채용 및 지원규모를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3만 500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확대내용을 기관별로 보면 중앙행정기관 2000명, 공공기관 2만 1000명, 재정사업 7700명, 해외인턴 4500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2만 2000명에서 1만 3000명 이상 확대한 숫자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 2000명 채용을 시작으로 향후 4년 간 1만명 이상 채용하고 2026년에는 올해대비 2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채용은 2010년 이후 최초다. 채용기간은 6개월로 하되 대학 재학생 등 다양한 사정이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 인턴 지원자가 원할 경우 6개월보다 짧은 기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운영키로 했다.

2008년도부터 청년인턴을 지속 채용중인 공공기관은 올해 채용규모를 2만 1000명으로 확대하고 이 중 60%인 1.2만명 이상을 상반기 중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의 실질적인 업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각 기관이 현재 1~4개월인 인턴 채용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하도록 유도하고 청년인턴 대상 만족도 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내실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7700명 규모 운영하는 인턴형 일경험 프로그램은 업종별 협회‧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들이 2~4개월(사전직무교육 1개월 포함) 동안 국내외 우수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면서 실전형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소관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포함한 ‘청년 일경험 활성화 방안’을 이달 말에 발표한다.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이 추진 예정인 해외 봉사단 및 일경험 프로그램은 작년 2700명 수준에서 올해 45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관별 산업·분야 특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분야 전공 또는 관심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인턴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턴들이 실질적인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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