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대비 65%, 국내선은 역대 최대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량이 2년 연속 증가하면서 코로나19이전의 수준을 향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54만대의 비행기가 날아 전년 보다 7만 4000대 늘어났다.

26일 [데이터솜]이 국토교통부의 ‘2022년 항공교통량 집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53.9만대로 전년보다 16.0% 증가했다.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가 국내·외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항공교통량 연간상승률을 살펴보면 ▶2018년 5.4% ▶2019년 4.7% ▶2020년 -50.1% ▶2021년 10.8% ▶2022년 16.0%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특히 입국자 격리 해제와 더불어 기존 동남아·미주 중심으로 열린 해외길이 일본까지 확대되는 등 해외여행 심리 회복에 따라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36%의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상승률을 견인했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교통량이 각각 6.8%, 4.5%로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2021년 제주공항에 최대 교통량 타이틀을 내줬던 인천공항은 국제선 교통량 증가로 하루 평균 521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려 지난해 가장 바쁜 공항으로 등극했다.

국제선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45%가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해 전년에 이어 여전히 가장 바쁜 하늘길로 집계됐다. 미주·일본(29%), 중국·유럽행(19%)이 그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증가추세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늘길이 가장 바쁜 달은 11월로 하루 평균 1709대를 기록했으며 가장 바쁜 날은 12월 8일 1843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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