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보험사·저축은행 순으로 포트폴리오 비중 둬

(자료=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소비자는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은행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데이터솜]이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을 살펴봤다. 만 20~64세 금융소비자 5000명(남성 2500명, 여성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금융소비자는 가구 평균 금융자산 9004만원의 57.0%(4232만원)를 은행에 맡기고 있었다.

은행 다음으로는 ▶증권사 19.7%(2419만원) ▶보험사 12.4%(1216만원) ▶저축은행 3.3%(406만원) ▶기타 7.6%(732만원)순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MZ세대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순으로 금융기관 거래비중이 높았고 자산이 많을수록 증권사와 저축은행 예치비중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거래은행 개수는 평균 4.5개로 시중은행 2.9개, 인터넷 전문은행 1.2개, 기타/비은행 0.4개 순이었다. 거래율은 시중은행이 98.7%, 인터넷 전문은행이 75.3%, 기타/비은행이 4.3%를 기록했다.

거래하는 은행 중 소비자가 인식하는 중요도는 주거래6:부거래4 정도로 주거래 은행의 심리/물리적 영향이 상당했다. 특히 주거래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전통은행일 경우 거래중요도는 더 높게 인식됐다.

소비자는 주거래은행 판단 시 오랜기간 거래한 익숙함과 거래빈도를 우선 고려했다. 금융기관의 거래규모나 기여도에 기반하는 로열티 관리 기준과는 차이가 있었다. 주거래 인식 이유로는 전통은행은 '거래기간' 및 '급여거래' 같은 관성적요인이, 인터넷전문은행은 '자산통합관리', '다양한 상품/서비스' 같은 거래 활성화요인이 더 높게 응답됐다. 주거래자 10명 중 8명은 본인의 주거래은행을 계속 유지할 의향이라고 답했다.

소득활동자 71.5%는 급여통장 선택 시 사업체 지정이 아닌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급여기관으로 은행을 선택하지만 최근 증권사를 선택하는 경향도 소수있었다.

급여거래자의 절반 이상은 급여 수령과 운용을 분리해 관리하고 있었다. 자동이체/생활비 등 출금 예정액만 남기고 타 기관으로 이체하는 비율이 37.4%로 가장 높고 급여 수령 후 전액을 모두 타행 이체하는 비율도 17.6%에 달했다. 반면 급여 수령 후 대부분의 거래를 해당 기관에 집중하는 비율은 24.4%에 그쳤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