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협업체제 유지키로

이달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가 139만마리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11만마리 감소했다.

20일 [데이터솜]이 환경부에서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대응 및 철새보호를 위해 13~15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살펴봤다. 

전국적으로 겨울철새는 94종, 139만마리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56만마리와 비교하면 17만마리(11%)가 감소했으며 전년동기 150만마리와 비교하면 11만마리(7%)가 감소한 수치다.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기러기·고니 등 오리과조류는 110만마리를 기록해 전월 125만마리 대비 15만마리(12%), 전년동기 131만마리 대비 11만마리(9%) 줄었다.

겨울철새 및 오리과조류는 금강호, 동림저수지, 장항해안, 간월호, 낙동강하류 등 서해안 중부지역과 남해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환경부는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2~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범부처 차원의 협업 및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주요 철새도래지(87곳)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수행 중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비롯한 각 시도의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해 진단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매월 조류 사육 시설 및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확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조류 사육시설(동물원 등), 차량, 출입인 등에 대한 소독과 함께 철새먹이주기 행사 시 사전교육 등도 펼치고 있다.

환경부 김종률 자연보전국장은 “1월 겨울철새 서식 현황 조사 결과 겨울철새는 전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설 연휴 기간동안 지역 이동과 귀성·귀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차량과 사람에 의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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