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제도 개선으로 남성중심 육아휴직 사용 증가”

[자료: 고용노동부]
[자료: 고용노동부]

지난해부터 시행된 ‘3+3 부모육아휴직제’와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등에 따라 육아휴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이터솜]이 고용노동부의 ‘2022년 육아휴직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3만 1087명으로 전년도 11만 555명 대비 18.6%(2만 532명) 증가했다. 남성은 30.5%(8844명) 여성은 14.3%(1만 1688명)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30.5%(8844명) 증가한 3만 7885명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8.9%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수는 7만 1336명으로 전년(5만 8573명) 대비 21.8%(1만 2763명)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도 5만 9751명으로 전년(5만 1982명) 대비 14.9%(7769명) 증가했다. 전체 사용자 중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가 54.4%(7만 1336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9개월로 전년 대비 0.5개월 감소했다. 여성은 9.6개월로 전년(10.3개월) 대비 0.7개월 남성은 7.3개월로 전년(7.4개월) 대비 0.1개월 감소해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기간 감소폭이 더 큰 편이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64.3%가 자녀 1세 이내일 때 사용했고 그다음으로는 7~8세의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13.6%)를 위해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는 1만 9466명으로 전년(1만 6689명) 대비 16.6%(2777명) 증가했다. 이 중 여성은 1만 7465명으로 전년(1만 5057명) 대비 16.0%(2408명) 증가했다. 남성도 2001명으로 전년(1632명) 대비 22.6% 증가했다. 전체 사용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0.3%로 육아휴직에 비해 남성의 사용률이 더 작은 편이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는 1만 2698명으로 전년(1만 1074명) 대비 14.7%(1624명)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 소속 근로자도 6768명으로 20.5%(1153명) 증가했다.

전체 사용자 중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소속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65.2%로 육아휴직(54.4%)과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에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기간은 9.4개월로 전년(9.3개월) 대비 0.1개월 늘어났다. 여성은 9.5개월로 전년(9.4개월) 대비 0.1개월 증가했고 남성은 8.5개월로 전년과 동일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시간은 주 12.2시간(일 평균 2~3시간)으로 성별로는 남성은 주 13시간 여성은 주12.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7~8세)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29.0%로 가장 높았다.

고용노동부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육아휴직제도 개선과 부모 공동육아 확산으로 남성 근로자를 중심으로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 및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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