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0% “올해 대졸 신입 채용할 것”…TO는 축소

우리기업의 80%가 올해 대졸 신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입 TO는 축소될 전망이다.

10일 [데이터솜]이 구직사이트 인크루트의 ‘올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살펴봤다. 이 조사는 대기업 75개사, 중견기업 147개사, 중소기업 529개사 등 7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올해 대졸 신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79.3%에 달했다. 이 중 51.7%는 채용계획을 확정을 지었고 27.6%는 채용일정과 인원 등 세부 계획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을 규모별로 분류한 결과 대기업은 46.7%, 중견기업 54.4%, 중소기업 51.6%였다. 아직 확정 전이지만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72.0%, 중견기업 75.5%, 중소기업 81.3%가 된다.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은 작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올해 대기업은 72.0%로 작년(73.0%) 대비 1%p 떨어진 데 반해 중견기업은 작년 49.5%에서 올해 75.5%로 26.0%p 늘었다. 중소기업 또한 작년 기준 46.0%에서 올해 81.3%로 35.3%p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채용방법을 살펴본 결과 대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61.1%) ▶상반기 대졸 신입 수시채용(51.9%)을 꼽았다. 중견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67.6%) ▶상반기 대졸 신입 수시채용(54.1%)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50.0%) ▶상반기 대졸 신입 수시채용(31.6%)으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규모에 대해 대기업은 ▶한 자릿수(20.0%) ▶두 자릿수(77.1%) ▶세 자릿수(2.9%)라고 답했다. 중견기업은 ▶한 자릿수(25.0%) ▶두 자릿수(72.5%) ▶세 자릿수(2.5%),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86.8%) ▶두 자릿수(13.2%)라고 밝혔고 세 자릿수를 뽑는 곳은 없었다.

작년 동일조사와 비교하면 대기업의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 채용계획은 증가했으나 세 자릿수 이상 채용계획은 급감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이사는 “금리 인상, 경기둔화 등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큰 탓에 채용규모를 포함해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은 기업이 많았다”며 “올해 상반기에 대졸 신입 채용을 계획한 기업이 많아 취준생들은 지금부터 입사희망 기업의 지원자격 요건에 맞춰 준비하고 채용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