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감과 개인주의 성향 강화가 양면성 띄는 결과 불러”

[자료: 결혼정보회사 가연]
[자료: 가연]

25~39세 미혼남녀 22%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결혼·비혼 결심을 뒤집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솜]이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 25~39세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팬데믹이 결혼관에 미친 영향’ 이라는 조사를 살펴봤다.

조사 결과 ‘원래 결혼을 하고 싶었고 여전히 하고 싶다’는 응답은 44.4%를 기록해 가장 많은 답을 기록했다. 또 ▶원래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하고 싶어졌다(12.4%) ▶원래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하고 싶지 않아졌다(10.2%) ▶원래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고 여전히 하고 싶지 않다(28%) ▶기타(5%) 등의 답변이 있었다. 결혼·비혼을 결심했지만 팬데믹 이후 뒤집은 사람이 22.6%로 나타난 것.

연령별 차이는 거의 없었으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뚜렷했다. 펜데믹과 무관하게 결혼에 긍정적인 남성은 54.4%, 여성은 34.4%였다. 반대로 결혼에 부정적인 남성은 18.8%, 여성은 37.2%로 여성이 두드러졌다. 긍정에서 부정으로 변한 비율은 남성 11.2%, 여성 9.2%였고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한 비율은 남성 11.6%, 여성 13.2%였다.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56.8%에게 이유를 묻자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싶어서(63.1%)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느껴져서(13.9%)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들어서(11.3%) ▶주변 사람들이 점점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필요성을 느껴서(7.4%) ▶기타(4.2%) 순으로 답했다.

결혼이 하기 싫다고 답한 38.2%는 ▶혼자의 삶이 더욱 편하다고 느껴져서(48.7%) ▶점점 결혼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서(18.8%)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부질없게 느껴져서(16.8%) ▶경제적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아져서(14.7%) ▶기타(1%) 순으로 꼽았다.

가연 노애숙 팀장은 “펜데믹 사태를 겪으며 각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재난·위기 상황에 유독 쓸쓸함이 커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반면 비대면 문화의 발달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져 혼자가 편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해 양면성을 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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