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진료비는 5조원 수준, 주요 손상기전은 둔상·관통상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교통사고, 낙상 등 손상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제12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살펴본 결과 2020년 사망자 중 손상사망인구는 사망자 10만명당 51.5명인 2.6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3.2만명 ▶2012년 3.1만명 ▶2013년 3.1만명 ▶2014년 2.9만명 ▶2015년 2.9만명 ▶2016년 2.8만명 ▶2017년 2.7만명 ▶2018년 2.8만명 ▶2019년 2.7만명 ▶2020년 2.6만명으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체 5조 147억원이었다. 2011년 3조 358억원과 비교하면 65.2% 증가했다.

직업손상으로 입원하는 주요 손상기전은 둔상·관통상(40.5%), 추락·낙상(33.1%)이었다. 연령별로 60세 미만은 둔상·관통상이, 60세 이상은 추락·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많이 발생했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추락 및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많았고 100명 중 2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40대는 운수사고로 인한 손상이 많았다. 특히 30대는 교통사고 손상 경험이 많았고(1000명 중 7.9명), 40대는 1만 명 중 5.3명이 자해·자살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50대는 1만 명 중 43.2명이 산업재해를 경험하는 등 직업과 관련된 손상이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는 추락 및 낙상이 많았고 7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1.6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했고다. 이 중 3.4명은 추락으로 입원, 1만명 중 2.6명은 추락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 홍기정 단장(서울대학교병원 교수)은 “국가손상종합통계는 손상통계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손상예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통계를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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