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율주행차 나와도 보조로만 활용하겠다’…신뢰도 아직 낮아

[자료: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자료: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운전면허 소지자 10명 중 4명은 10년 후에나 완전자율주행차(레벨 5)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데이터솜]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운전면허를 소지한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인식조사’를 살펴본 결과 40%에 달하는 응답자가 ‘향후 10년 후’에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는 ▶향후 5~10년 이내 32.1% ▶향후 3~5년 이내 10.8% ▶향후 1~3년 이내 3.6%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할 것 0.7% ▶잘 모름 12.8%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의 이점만큼이나 상용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답변은 35.2%, ‘아직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57.8%로 집계되는 등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었다. 응답자들은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더라도 보조기능 수준으로 활용할 것’이란 의견이 56.7%로 높았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총 6단계(레벨 0 ~ 레벨5)의 자율주행 단계 중에서는 ‘부분 자율주행(레벨 3)’ 단계가 안전하다‘는 평가가 5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도로에서 레벨 3의 부분 자율주행차를 맞닥뜨리게 됐을 경우에는 ‘불안감에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 할 것 같다’(46.1%)는 응답이 많았다.

부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70.4%)이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운전자들이 부분 자율주행차(레벨 3) 상용화에서 가장 기대하는 점은 ‘운전으로 인한 피로도를 해소할 수 있다’(80.2%)는 점이었다.

더불어 ‘주차 어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다’(66.9%), ‘초보 운전자가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66.7%), ‘고령 운전자나 시각장애인 등도 운전을 할 수 있다’(64.0%)는 기대도 많았다. 특히 고연령층 응답자일수록 주차 어려움을 해소하고(20대 60.8%, 30대 63.6%, 40대 70.8%, 50대 72.4%)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20대 60.4%, 30대 58.4%, 40대 71.2%, 50대 76.8%)는 점에 기대감이 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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