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

[자료: 소방청]
[자료: 소방청]

지난 3년 간 일어난 김치냉장고 화재 중 위니아의 오래된 김치냉장고 화재가 많았으며 아직 4만 7000대의 위니아 김치냉장고가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데이터솜]이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 3년 간 909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26건(79.9%)이 노후된 위니아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김치냉장고 화재를 살펴보면 ▶2020년 354건 ▶2021년 303건 ▶2022년 252건을 기록했다. 이 중 위니아의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는 ▶2020년 285건(80.5%) ▶2021년 248건(81.8%) ▶2022년 193건(76.6%)으로 집계돼 하루 0.53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 중 제조연월이 확인되는 533건(94.0%)이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2020년 19억 6171만원 ▶2021년 13억 5180만원 ▶2022년 14억 2539만원으로 전체 47억 3891만원 수준이었다.

리콜을 시행한 2020년 12월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381건)를 분석한 결과 화재 피해자 대부분이 60대 이상(262명, 68%)의 고령자에 집중돼 해당 연령대가 있는 가정은 리콜 대상 제품 사용 여부에 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니아의 해당 김치냉장고는 부품 노후화에 따른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2020년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278만대 중 146만대(52.69%)의 리콜을 끝냈으며 자연감소분을 고려해 잔여수량을 4만 7000대로 추정하고 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리콜이 완료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와 함께 3월 한 달간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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