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문과전공 관련 채용담당자 인식 조사 결과

[자료: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자료: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기업은 문과전공자가 직무관련 경험을 쌓길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데이터솜]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문과전공 채용영향 조사’를 살펴본 결과 '직무관련 자격·실무경험이 있으면 문과전공도 긍정적(복수응답)'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경영지원 직군 430개(64.1%) ▶영업·마케팅 직군 336개(61.8%) ▶연구개발 직군 138개(49.3%) ▶생산기술 직군 191개(54.9%) ▶IT 직군 158개(52.3%)으로 집계돼 많은 기업이 직무관련 자격이나 실무경험이 있는 편이 좋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을 반영하듯 전체기업 중 535개(70.6%, 복수응답)는 문과전공자의 취업역량 확대를 위해 ‘직무 관련 일경험 기회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그 외에도 ▶산업 수요가 있는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31.1%) ▶전공별 직업경로 등 정보제공(22.3%) ▶저학년부터 진로지도·역량강화 프로그램(20.3%) ▶문과전공자 채용기업 인센티브(4.4%)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문과전공자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31.8%) ▶조직 적응력(22.3%) ▶보고서 작성 능력(16%) 등을 주로 기대했다.

또 일경험, 인턴 등 직무경험(69.1%)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59.8%)이 문과전공자가 가장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특히 채용 직무와의 연관성이 높은 일경험(89.1%)과 자격증(82.6%)은 채용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복수․부전공은 영향이 없거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57.3%)는 의견이, 학점은 기준 학점 이상이면 영향이 없다(47.6%)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박철성 교수는 “이번 채용인식 조사는 채용 과정에서 직무경험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잘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며 “문과생을 비롯해 청년들이 취업에 대한 막연한 걱정에서 벗어나 직무경험 쌓기에 초점을 두고 취업 준비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많은 청년이 채용과정을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정보의 부족 때문”이라며 “이번 조사가 청년의 정보 갈증을 해소하고 보다 투명한 채용문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매출 500대 기업 중 250개 기업과 508개 중견기업의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기서 문과는 인문계열 및 사회계열을 의미하며 경영·경제는 제외됐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