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 농·임·어업 늘고 제조업, 금융·보험업 감소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면서 부동산업 창업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데이터솜]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창업기업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부동산업 창업은 20만 5761개로 나타나 전년 31만 7384개 대비 11만 1623개(3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연도별 부동산업 창업을 살펴보면 ▶2018년 36만 6961개 ▶2019년 27만 9797개 ▶2020년 43만 7853개 ▶2021년 31만 7384개 ▶지난해 20만 5761개였다.

지난해 전체창업은 131만 7479개로 집계됐다. 연간 창업기업 수는 ▶2018년 134만 4366개 ▶2019년 128만 5259개 ▶2020년 148만 4667개 ▶2021년 141만 7973개 ▶지난해 131만 7479개로 지난해 전체창업은 전년대비 10만 494개(7.1%)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전자상거래 증가, 거리두기 해제, 귀농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7.3%) ▶농‧임‧어업 및 광업(12.9%) ▶교육서비스업(4.3%) ▶예술‧스포츠‧여가업(6.6%) 등은 전년대비 창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13.3%) ▶금융‧보험업(21.2%) ▶건설업(5.9%) 등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기술기반 창업은 22.9만개로 전년대비 4.3%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24만개)을 기록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창업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창업생태계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2020년 소득세법 개정, 주거용 건물입대업 규제강화,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부동산업 신규창업이 대폭 감소한 것이 전체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정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 전체창업 증감률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며 “점차 그 비중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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