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길고양이 마릿수·새끼 고양이 비율 감소 중

길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보호하고 사람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정부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36만마리에 육박하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끝났고 길고양이 마릿수도 순조롭게 감소 중이다.

13일 [데이터솜]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실적’을 살펴본 결과 사업 개시 후부터 지난해까지 35만 7896마리의 길고양이 중성화를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5만 2178마리 ▶2019년 6만 4989마리 ▶2020년 7만 3632마리 ▶2021년 8만 3558마리 ▶2022년(잠정) 8만 3558마리를 기록했다. 또 서울시 등 12개 시·도는 자체예산을 투입해 최근 5년 간 9만 3000마리에 달하는 길고양이 중성화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7대 특·광역시(세종 제외)의 ㎢당 길고양이 마릿수는 2020년 273마리에서 2022년 233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끼 고양이 비율은 29.7%에서 19.6%로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이후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개선키로 했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중성화 시기, 방식 등을 바꿀 계획이다. 또 중성화에 참여하는 포획자, 동물병원 일부가 제대로 된 포획시설을 갖추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여기에 길고양이 중성화 우수사례를 발굴·환산하고 합리적으로 사업지침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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