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825명서 102.7% 증가…전체 다크웹 이용자 252만명 넘어

[자료: 경찰청]
[자료: 경찰청]

악성 프로그램 유통, 마약·아동성착취물·불법촬영물 거래 등이 이뤄지는 익명 공간인 다크웹의 국내 이용자 수가 지난해 1만 8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솜]이 경찰청에서 익명 네트워크인 토르프로젝트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다크웹 이용자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국내 다크웹 이용자 수가 1만 7889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크웹 이용자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8825명 ▶2019년 1만 2337명 ▶2020년 1만 5379명 ▶2021년 1만 4183명 ▶2022년 1만 7889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다크웹 이용자는 ▶2018년 240만 1258명 ▶2019년 206만 3963명 ▶2020년 212만 4776명 ▶2021년 220만 7942명 ▶2022년 252만 5546명을 기록한 바 있다.

다크웹 주소 숫자는 ▶2018년 9만 2504개 ▶2019년 8만 2130개 ▶2020년 15만 730개 ▶2021년 14만 3819개 ▶2022년 76만 33개로 집계됐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다크웹·가상자산·디도스(DDoS) 공격을 경찰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3대 사이버테러수사 역점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대응기술 및 수사기법을 고도화를 위해 ‘사이버 범죄플랫폼 대응 특별전담조직(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사이버 범죄플랫폼 대응 TF는 민간 정보기술(IT) 업체에서 네트워크·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경력을 인정받거나 차세대 정보보안 리더로 선발된 수사관들로 구성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국내외 사이버 분야 전문기관과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TF 운영 및 기술·기법 고도화를 통해 웰컴투비디오 사건, 랜섬웨어 사건과 같은 초 국경적 대형·중대범죄 수사에 있어 우리경찰이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는 등 미래치안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특수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은 아동성착취영상 사이트 운영자 및 성착취 영상공유자 300여명을 검거한 ‘웰컴투비디오 사건’ 등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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