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검거된 범죄는 ‘폭력행사’ 39.5%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 및 폭력조직 가입인원은 증가했다.

14일 [데이터솜]이 경찰청의 ‘조직폭력 범죄 검거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전년보다 6.7%, 신규로 가입·활동한 폭력조직원 검거는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관리대상 범죄의 경우 ▶2020년 1611명 ▶2021년 1379명 ▶2022년 1723명으로 집계됐다. 조폭과 공동범행한 비 조직원 및 단체·다중 위력을 이용한 조직성 폭력범죄는 ▶2020년 1070명 ▶2021년 1445명 ▶2022년 1264명 이었으며 조폭 신규가입자는 ▶2020년 136명 ▶2021년 203명 ▶2022년 244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폭 간 가벼운 시비가 조직간 집단폭력으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첩보 입수 초기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하고 선제적 우발 대비를 병행하는 등 예방적 형사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우발 대비 조치 건수는 2021년 20회에서 지난해 215회로 10.8배 증가한 바 있다.

또 조직폭력배의 불법 사업을 방지하고 범죄수익이 조직 자금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단계에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보전금액은 64억 6000만원으로 전년 24억 8000만원보다 2.6배 증가했다.

지난해 검거한 폭력조직 범죄 유형은 ‘폭력행사’가 1276건으로 39.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사행성 영업 751건(23.2%) ▶업소 갈취 24건(0.7%) ▶성매매 등 2건(0.1%) ▶불법사채 20건(0.6%) ▶기타 712건(22.0%) 순이었다.

검거연령은 ▶10대 210명(6.5%) ▶20대 1030명(31.9%) ▶30대 877명(27.1%) ▶40대 788명(24.4%) ▶50대 이상 326명(10.1%)으로 나타났다.

검거인원의 전과는 ▶전과 없음 254명(7.9%) ▶1~4범 613명(18.9%) ▶5~8범 538명(16.6%) ▶9범 이상 1826명(56.6%)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폭력조직의 세력 확장을 억제함과 동시에 신규 조직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히 수사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 관리를 병행해 조직폭력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신고자 신원 보장 및 맞춤형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고 있으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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