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018건…3년 평균 대비 21.3% 감소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수 년간 바깥 외출이 줄면서 2021년 보행자 사망사고 건수도 함께 감소했다.

16일 [데이터솜]이 경찰청의 ‘최근 4년간 보행자 사망사고’를 살펴본 결과 2021년 보행자 사망사고는 1018건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평균인 1294건에 비해 2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사망사고를 사례별로 분류하면 ▶횡단 중 513건(50.4%) ▶통행 중 204건(20.0%) ▶승·하차 중 11건(1.1%) ▶도로위 31건(3.0%) ▶기타 259건(25.4%) 등이었다. 대부분의 사고가 감소했지만 승·하차 중 사고와 도로위 사고는 소폭 증가했다.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 중 우회전 차량에 의한 사고는 77건으로 전체사고의 7.6%를 차지했다. 우회전 차량사고는 23.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경찰청 이창민 경정은 “2020년과 2021년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는 코로나19 유행 때문”이라며 “바깥외출이 줄면서 자연스레 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및 동시보행신호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모든 방향으로 보행자 횡단이 가능해 보행자의 교차로 횡단 횟수를 1회로 단축할 수 있다. 또 모든 방향의 보행 녹색신호를 켜 차량의 진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보행 안전과 편의가 확보된다.

동시보행신호는 교차로 내 모든 방향의 횡단보도 보행 녹색 신호를 한꺼번에 켜주는 신호 운영방법이다. 대각선 횡단보도 및 동시보행신호는 특히 일반도로보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커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전국 교차로 4만 9586개소 중 3.4%인 1702개소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동시보행신호는 3.3%인 1617개소를 운영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 과학기술의 발전 등 사회환경 변화에 맞춰 교통경찰의 정책도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교통안전은 높이면서 국민 불편을 줄이는 교통정책을 더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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