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수출 및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액 역시 월간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데이터솜]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살펴본 결과 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역대 최초로 월 6만대 이상 돌파했고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인 20.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 생산은 34.3만대로 30.2%, 내수는 14.7만대로 19.6%, 수출은 22.3만대로 3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차 수출액은 47.1% 늘어난 56.0억달러로 월간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부품 수출액은 20.2억달러를 기록해 13.3% 늘었다. 2월 수출액 합산은 76.2억달러로 총 수출(501.0억달러)의 15.2%를 차지하며 국가 1위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액 증가는 대당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량 증가 및 국산차의 상품성 강화에 따른 글로벌 판매호조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의 신차인 그랜저, 코나, 니로 생산과 주력 SUV 생산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현대차는 27.8%, 기아는 38.4%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신형 트렉스 생산 본격화 및 쌍용차는 토레스생산으로 한국지엠은 19.0%, 쌍용차는 31.4%늘었다. 르노코리아는 QM6 생산이 소폭 증가하며 3.7% 증가에 그쳤다.

내수 판매는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9.6% 증가한 14.7만로 나타났다. 승용차 2월 내수 판매 1위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GN7)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대형 세단 및 SUV,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로 21.5% 증가한 12.5만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의 국내 판매호조로 9.9% 증가한 2.2만대가 팔렸다.

자동차 수출은 34.8% 증가한 22.3만대, 수출액은 47.1% 증가한 56.0억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 2월 수출 1위는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다.

현대차·기아 및 한국지엠, 쌍용차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2019년 5월 22.5만대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XM3(아르카나) 수출저조로 수출량이 36.7% 감소했다. 수출액은 수출물량 증가 및 수출단가가 높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 영향으로 역대 최고인 56.0억달러를 기록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32.1% 증가한 4.5만대였다. 하이브리드는 그랜저, K8 등 대형 세단과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등 인기 SUV 판매량 증가로 35.3% 증가한 2.5만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6 판매 개시, 1톤 전기트럭 등의 판매량 증가 등에 따라 35.6% 증가한 1.8만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승용기준) 수출량은 61.6% 증가한 6.3만대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83.4% 증가한 20.2억달러를 기록해 월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량은 연료별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 차종이 증가해 역대 최초로 월 수출량 6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022년 8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증가했고 역대 최초로 20억달러를 넘어 자동차 총 수출액의 36.1%를 차지했으며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 EU 등 주력시장 수출 증가에 따라 13.3% 증가한 20.2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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