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 고용률 높아…사회진출에 기여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스타트업의 경우 일반기업보다 고용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이터솜]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벤처·스타트업 2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고용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기업 2.4% 증가의 3배 이상이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은 29.8%(1.9만명)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같은기간 전체기업의 청년고용이 1.2% 감소한 것과 달리 벤처·스타트업의 청년고용은 3.6% 성장했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 15개사의 지난해 고용은 약 9000명으로 전년 대비 22.9%(1.8천명) 증가했다. 피고용인의 연령대 및 성별을 고려하면 벤처·스타트업은 청년 또는 여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은 19.8만명으로 전년 대비 3.6%(6800명) 늘어났다. 청년 인구감소, 사회진출 연령대 상승, 신규채용 축소 등에 따라 전체기업의 청년 고용이 1.2% 줄어든 것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벤처·스타트업의 여성 고용은 24.3만명으로 10.0%(2.2만명) 증가하면서 전체기업의 여성 고용증가율(2.9%)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콘텐츠 및 디지털 관련 업종의 고용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드라마, 음악 등 K-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으로 최근 주목받는 분야로, 전체 중 가장 높은 15.4%(1764명)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용 수요가 증가한 게임(14.9%, 1,820명), ICT 서비스(12.3%, 1만 9177명), 유통·서비스(10.0%, 8924명) 순이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고용증가율은 약 5% 수준(전기·기계·장비: 5.8%, 화학·소재: 5.0%, ICT제조: 4.3%)으로 전체 벤처·스타트업(8.1%) 대비 낮았다.

벤처·스타트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했으며 투자금액이 높을수록 고용증가 규모도 더 커졌다.

벤처기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고용증가율은 전년 대비 16.5%로 다른 유형의 벤처기업 대비 2.5~4배 이상 높았으며, 벤처투자를 많이 유치한 업종*․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고용이 이뤄졌다.

고용노동부 이영 장관은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규모는 전체기업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청년과 여성의 사회진출에도 기여했다”며 “최근 벤처투자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성장자금을 차질없이 공급받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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