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국민의힘 지지층서 의원 감원 의견 매우 높아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선거제 개편 논의에 나선 가운데 유권자의 과반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솜]이 한국갤럽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살펴본 결과 국회의원 정수에 대해 57%의 응답자가 ‘국회의원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적당하다’는 30%, ‘늘려도 된다’는 9%, ‘의견 유보’는 4%였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고 5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70% 내외로 매우 높았다. 정수를 늘려도 된다는 의견은 4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정치 고관심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만약 기존 국회의원 세비의 총예산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의원 수를 늘려도 되는지’ 물은 결과 71%가 ‘그래도 정수를 늘려선 안 된다’고 답했다. ‘늘려도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2%, ‘의견 유보’는 7%였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세비 총예산을 동결하더라도 의원 정수 확대에는 부정적이었다. 특히 고령층과 여권 지지층에서 반대(80%대)가 거셌다. 의원 정수 확대 찬성자는 30·40대와 야권 지지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선호 국회의원 선거구제에 관해 묻자 응답자 중 52%가 ‘작은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한 명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꼽았다. 32%는 ‘현행보다 큰 선거구에서 순위대로 두 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선택했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