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30일 SK이노베이션이 김준 부회장과 자회사 CEO 등이 참석한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를 처음 개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준 사내이사 선임 ▲김주연, 이복희 사외이사 선임 ▲박진회 감사위원 선임 건이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준 사내이사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임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성공적 이끌며 회사의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재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외이사 한 명을 더 증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주연, 이복희 두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으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기주총 이후 김준 부회장과 SK온 지동섭 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주주와의 대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방안은 ▲SK온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기존 탄소 발생 산업을 Green 사업으로 변화)의 가시적 성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등이다.

김 부회장은 SK온 수익성 개선과 관련 “SK온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그리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SK온 지동섭 사장은 “올해 SK온의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미래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관련해선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추진 중인 SK지오센트릭의 나경수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한 곳에 모은 세계 최초의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2025년 가동 목표로 구축 중”이라며 “글로벌 넘버원 리사이클 소재 기업이 되어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과 주주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SK온 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교환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문장은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 2025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는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안을 우선순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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