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20% 줄고 재산피해 128% 급증

[자료: 소방청]
[자료: 소방청]

지난해 건설현장 화재가 전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1년 새 20% 감소했지만 재산피해는 128% 증가했다.

30일 [데이터솜]이 소방청의 ‘최근 5년간 건설현장 화재 및 피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일어난 화재건수는 774건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화재건수는 ▶2018년 889건 ▶2019년 781건 ▶2020년 691건 ▶2021년 655건 ▶2022년 774건으로 전체 3790건에 달했다.

지난해 인명피해는 전년보다 20.7% 감소한 42명으로 사망 3명, 부상 39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8년 98명(사망 7명, 부상 91명) ▶2019년 52명(사망 4명, 부상 48명) ▶2020년 90명(사망 39명, 부상 51명) ▶2021년 53명(사망 3명, 부상 50명) ▶2022년 42명(사망 3명, 부상 39명)으로 집계돼 전체 335명(사망 56명, 부상 279명)이었다.

지난해 재산피해는 2398만원으로 전년 1052만원에서 127.9%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459.1억원 ▶2019년 102.0억원 ▶2020년 195.3억원 ▶2021년 105.2억원 ▶2022년 239.8억원으로 나타나 전체 1101.3억원이었다.

지난해 건설현장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 78%(2958건) ▶전기적 요인 11%(400건) ▶기계적 요인 2%(79건) 순이었다. 발화원은 ▶용접 48%(1805건) ▶담배꽁초 8%(296건) ▶전기적 단락 4%(149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박성열 화재예방총괄과장은 “건설현장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안전관리 미흡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대형건축물 건설현장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화재안전에 대한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건설현장에 대해 현장 안전점검과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건축행정시스템에 따르면 매년 대형건축물 건설현장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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