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자료원 “사회적 반성과 위기의식 간절해”

[자료: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자료: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우리국민 대다수가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데이터솜]이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경제위기 지표에 대한 우리의 인식’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매우 심각하다+심각한 편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8.6%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90.4%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심각하다 69.7% ▶심각한 편이다 18.9%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11.4% ▶전혀 심각하지 않다 0.1%로 나타났다. 경제적 양극화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3년 86.9% ▶2016년 87.6% ▶2019년 90.4% ▶2022년 88.6%로 매년 80%를 상회하고 있다.

또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36.1%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35.3%보다 0.8%p 증가했다. ‘중산층보다 낮다’는 응답은 57.6%를 기록해 지난해 58.7%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13년 50.9%와 비교하면 6.7%p 증가했다. ‘중산층보다 높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6.3%로 지난해 5.9%보다 0.4%p 늘었지만 2016년 8.1%보다는 1.8%p 낮았다.

상대적으로 자신이 중산층보다 높다고 답한 비율은 큰 변화가 없이 비슷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던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중산층보다 낮은 범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됐다.

사회과학자료원 관계자는 “경제적 양극화는 사회 전반의 양극화에 비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더 심각하게 인식될 수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의 양극화 경향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 사회는 점차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져 사회 갈등의 소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적 반성과 위기의식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적 개입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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