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설치로 사망자 63%, 교통사고 29% 줄어

교차로 내부에 원혈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한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사망자 및 발생건수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솜]이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2020년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효과성 분석’을 살펴봤다. 그 결과 2020년 지자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완료한 교차로 189곳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사고현황을 설치 전 3년 평균과 비교한 결과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명이었지만 설치 후인 2021년에는 1명으로 1.7명 감소(63%)했다. 부상자 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전에는 연평균 261명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150명으로 111명 감소(42.5%)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 또한 159건에서 113건으로 46건 줄어(28.8%) 회전교차로 설치가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 통행시간 측면에서도 회전교차로 설치전 통행시간은 평균 20.7초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6.4초로 4.3초(20.8%) 단축됐다.

행정안전부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차로 내의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흐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회전교차로 사업을 확대해가는 한편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홍보를 국민께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